5G 상용화 너무 빨랐나…LG전자 전용폰 'V50 씽큐' 출시 연기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16 16:23

LG전자 5G폰 V50 씽큐.

LG전자 5G폰 V50 씽큐.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 국내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먼저 출시한 '갤럭시S10 5G'와 5G폰 시장을 놓고 예상된 경쟁은 잠시 뒤로 미뤄지게 됐다. 

LG전자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V50 씽큐 국내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W, HW,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 및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출시일을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전자는 5G 시장이 새로 열리는 만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자사의 첫 5G폰인 V50 씽큐에 기대를 걸었다. 출시일도 오는 19일로 일찌감치 발표하고 갤럭시S10 5G와의 경쟁을 준비했다. 

그러나 돌연 연기를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연기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통사들도 말조심을 하고 있다. 자칫 잘못 이야기했다가는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미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5G 품질 문제가 한 요인이라는 점이다. 현재 5G망의 커버 지역이 적고 연결 상태도 좋지 않다. 갤럭시S10 5G로 5G망을 잡는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이며 5G망을 잡았다고 해도 속도가 LTE보다 느린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품질 문제로 고객들에게 혼이 나고 있다"며 "V50 씽큐 출시 연기도 이같은 상황이 고려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LG전자 입장에서 어차피 삼성전자보다 늦게 출시하는 것이니 완성도를 높여서 품질에서 갤럭시S10 5G와 차별화하는 것이 낫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했다.

LG전자 측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V5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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