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잇템] '어벤져스가 왔다'…패션 업계도 '마블 앓이' 중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29 07:00


국내 패션 업계가 '마블'과 사랑에 빠졌다.

지난주 미국 마블 코믹스 시리즈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국내에 개봉하면서 앞다퉈 협업물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스파 브랜드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폴란’과 협업 제작한 ‘마블 UT’를 지난 22일 공개했다. 마블 UT는 아이언맨·헐크·스파이더맨·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슈퍼 히어로들을 위트 넘치는 감성으로 재해석한 그래픽을 적용했다. 마블 코믹스 로고와 마블 시리즈 제목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Amazing·Incredible·Mighty·Spectacular)를 활용한 디자인도 선보인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지유(GU) 역시 마블과 손잡았다. 지유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로고를 여름에 어울리는 원색 티셔츠에 레트로한 무드로 표현했다. 특히 헐크·로키·닥터 스트레인지 등 어벤져스의 대표 캐릭터들을 원작 감성을 살려 표현해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신성통상 자사 브랜드 폴햄은 마블과 컬래버레이션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2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마블 코믹스 캐릭터를 담은 아트워크로 차별성을 줬다. 신성통상의 또 다른 브랜드 '탑텐' 역시 마블 히어로를 주제로 한 컬래버레이션 티셔츠를 지난달 8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달 2주 차에는 주간 판매량 1만 장을 기록했다는 전언이다.


이마트 의류 자체 브랜드 데이즈는 다음 달 15일까지 아동용 마블 티셔츠 12종과 유아용 마블 의류 4종을 판매한다. 각 제품 가격은 행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 9900원이다.

마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유니클로는 내달 5일까지 CGV 용산 5관을 다양한 디자인의 ‘마블 UT’를 입힌 특별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폴햄은 어벤져스 개봉과 마블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론칭을 기념해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실시한다.

패션 기업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것은 마블 영화의 흥행성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했을 당시 관련 상품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 갔다. GS SHOP의 경우 지난해 '어벤져스 핸디 선풍기'를 개당 2만6900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했지만, 25분 만에 1만2000개를 팔았다. 위메프도 같은 기간 마블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고 1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근한 팬 서비스와 태도로 국내에 좋은 이미지를 심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마블 시리즈 영웅들은 지난 15일 대거 내한해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깜짝 댄스까지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광장시장 등에 방문해 한국 음식을 맛보는 사진 등을 개인 SNS에 올리며 관심받았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마블과 협업 제품들은 매번 높은 판매율을 자랑해 왔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어벤져스’ 영화를 기대하고 관련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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