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외 계층' 최소화…서비스에 공들이는 은행권
일간스포츠

입력 2019.05.17 07:00


금융 소외계층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은행들의 서비스 개선 움직임이 이어진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보이는 ARS’를 이달 초 도입해 청각 장애를 지닌 고객 편의를 돕는다. 보이는 ARS는 음성 안내만 했던 기존의 ARS 시스템을 개선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송금·잔액 조회·거래 내역 조회·분실 신고 등을 안내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청각장애인의 금융 시스템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는 신한·KB국민·KEB하나·NH농협·부산은행 등에서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플랫폼 ‘쏠(SOL)’에서도 장애인 고객 맞춤 메뉴를 제공한다. 수화 상담 시스템이나 장애인 고객 전담 창구·장애인 친화 영업점의 주소와 최적 방문 시간·대기 고객 현황 등을 안내해 준다. 

장애인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업그레이되는 추세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 특화 점포를 운영하고, 콜센터에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 콜센터는 영어·중국어·일본어·캄보디아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KB스타뱅킹 앱에서는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 등 6개국 언어를, 생활 금융 플랫폼 '리브(Liiv)'에서는 영어·중국어·캄보디아어 등 3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영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10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콜센터와 외국인 전용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 S뱅크’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도 외국인 고객 전용 ‘우리글로벌뱅킹’ 앱을 통해 영어·베트남어 등 8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이외에 모바일 뱅킹 등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고객을 위해서는 전용 창구도 운영된다. 16개 국내 은행은 5000여 개 지점에서 ‘어르신 전용 창구’를 마련해 둔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 전문 은행들에서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가 운영된다. 카카오뱅크는 상담 전화 연결 시 메뉴 선택 없이 곧바로 직원과 상담할 수 있도록 ‘고령 고객 전용 전화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케이뱅크는 ‘시니어 전문 금융 상담 직원’을 두고 고객의 동의를 받은 뒤 원격으로 뱅킹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 이용뿐 아니라 금융 소외 계층의 은행 대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금융 소외 계층이 은행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국이 신용 평가 시스템을 손질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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