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기업] ‘첫 적자’ 전망… 속 끓는 이마트
일간스포츠

입력 2019.07.05 07:00

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SSG닷컴 성장에 기대감도 있긴 하나, 온라인 유통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6%나 감소한 743억원을 기록했는데, 2분기에는 이보다 저조한 최악의 실적을 낼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이 전망한 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4조789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감소한 수치가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SG닷컴의 마케팅 비용 및 종합부동산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나온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서도 “이마트가 2분기에 내야 하는 종합부동산세 규모에 따라 영업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마트가 자체 소유한 전국 점포 등 종부세 규모는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지분을 투자한 종속 회사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1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이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1분기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도 68억원이나 감소했고,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호텔’ 사업도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47억원 줄어 발목을 잡았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내에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담당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다. 게다가 2011년 상장 이후 적자를 낸 적이 없기 때문에 주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손실 폭이 축소되면서 부진 폭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특히 SSG닷컴의 성장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연구원은 “SSG닷컴이 스마트 물류 관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배송 등의 서비스에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센터’ 라인업이 확충될 계획으로 온라인에 대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이마트 분기별 실적>
* 단위: 억원·연결 기준
                  2017년                                                     2018년                                                        2019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
순 매출       3조8988    3조8068    4조2840    3조9811     4조1065    3조9894    4조7272     4조2260        4조4854
영업이익      1601        554          1827         1416          1535        533          1946           614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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