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日 규제 반도체 소재 대체 공급처 확보 속도
일간스포츠

입력 2019.07.17 17:05

한국 기업들이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선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대체 공급처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 인터넷판은 지난 16일 산둥성에 있는 화학사인 빈화그룹이 한국의 일부 반도체 회사로부터 전자제품 제조급 불화수소(에칭가스)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빈화그룹은 한국 반도체 회사에 불화수소를 납품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샘플 테스트와 일부 실험을 진행하고 나서 한국 반도체 기업과 정식으로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계약을 맺은 한국 반도체 회사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 3종류에 대해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수입 의존도가 90%가 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와 비교해 에칭가스는 일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에칭가스 수입은 중국산이 46.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산이 43.9%로 비슷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삼성전자가 일본 업체가 아닌 제3의 기업에서 제조한 에칭가스의 품질 성능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제3의 기업은 중국·대만이나 한국 업체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일본산이 아닌 불화수소 사용 시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국내 업체가 생산한 불화수소 등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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