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전격 인하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이어지는 데다 일본과 통상 문제까지 발생하며 경기 부진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와 소비·수출 등을 나타내는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p) 하향했다.한은이 가장 최근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시기는 3년 1개월 전인 2016년 6월이다. 당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한은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낮췄다.이후 한은은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각각 한 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1.75%까지 높인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