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전역 신고를 마쳤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경례했다. 이날 지드래곤의 전역식을 위해 3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팬들은 '권지용 바람처럼 자유롭게'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권지용을 반갑게 맞았다. 지드래곤은 팬들의 응원과 인사를 받고 전역 소감과 더불어 감사 인사를 전하던 중 울컥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현역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해왔다. 하지만 최근 3사단 주변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때문에 국내 팬들이 몰리면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전역 장소를 용인으로 변경했다.
전역한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의 구원투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일련의 사건과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YG엔터테인먼트가 지드래곤의 복귀로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발목 불안정증 진단으로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하며 특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또 병가 특혜 의혹을 받기도 했다. 현역 복무 중에도 논란이 이어졌지만, 만기 전역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