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손흥민(27·토트넘)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를 인용해 “유벤투스가 리버풀-토트넘전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손흥민 등 세명의 스타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골대를 2차례 강타하며 활약했다. 내년 계약이 끝나는 토트넘 에릭센도 출전했고, 리버풀 공격수 살라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일리 메일은 살라와 에릭센의 이력과 활약상을 먼저 언급한 뒤 “손흥민도 관찰대상이었다. 한국 주장인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거대한 영향력이 있는 또 다른 스타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토트넘에서 200경기를 출전했고 72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유벤투스는 다가오는 미래에 유럽을 정복하려 한다. 34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체할 다음 스타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나폴리 등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유럽 빅클럽들도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높게 평가한다. 아시아 시장에서 마케팅 측면도 매력적이다. 자금력이 충분한 유벤투스는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 1000억원을 지불할 능력이 있다.
다만 그동안 한국선수들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강력한 수비와 인종차별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국내팬들은 팀K리그와 친선경기 때 ‘호날두 노쇼’ 사태로 유벤투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