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19’가 이제 단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35라운드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 K리그2 구단들이 팬들을 위해 ’추꾸감사절‘을 준비했다. 한편, 갈 길이 바쁜 안산과 리그 득점 2위 치솜이 돌아오는 수원FC의 대결, 대기록 달성을 앞둔 광주, 발끝이 뜨거운 안토니오(대전) 등 이번 라운드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매치 오브 라운드 - 갈길 바쁜 ’안산‘ vs 리그 득점 2위 치솜이 돌아오는 ’수원FC‘ 안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안양에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3위 자리를 내줬다. 3위 안양과 4위 안산의 승점 차는 1점 차, 남은 경기는 2경기이다. 안개에 둘러쌓인 K리그2의 3위 쟁탈전은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은 3일 오후 3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수원FC를 맞이한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안산이 5승1무4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올 시즌 세 차례 만남은 모두 1골 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안산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이어나가고 있는 '미들라이커' 마사의 발끝을 기대해볼 만하다. 28라운드 이후 승리가 없는 수원FC는 출장 정지 제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리그 득점 2위 치솜(18득점)을 앞세워 무승 탈출을 노린다.
▲팀 오브 라운드 - 올 시즌 각종 기록을 경신한 ’광주‘, 다음은? 광주는 올 시즌 K리그2 최다 무패(19경기), 창단 첫 6연승, 팀 최다승 및 최다승점(현재 21승, 73점) 등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냈다. 이 기세에 힘입어 광주는 지난 33라운드에 K리그2 우승을 확정 지었다. 거침없는 시즌을 보낸 광주에게 이제 남은 건 홈 무패 우승이다. 광주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17경기에서 12승5무를 기록했고, 3일 일요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전남을 불러들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전남을 잡는다면 지난 2002년 성남 이후 17년 만에 홈 무패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또 내년 시즌부터 보조구장에 새 둥지를 트는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K리그2 우승 세레머니를 누리려고 한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10월에만 5골 ’안토니오(대전)‘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했음에도 현재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는 선수가 있다. 대전이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수 안토니오다. 브라질 세리에 A 플루미넨시에서 대전으로 임대 이적한 안토니오는 7월 27일 아산을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안토니오는 바로 다음 경기인 22라운드 안산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했고, 10월 열린 4경기 동안 5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안토니오는 어느덧 팀 내 최다득점자 키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 안양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2경기를 홈에서 마무리한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안토니오와 최근 안정된 수비력으로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경기일정 부천-서울E(부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2일 오후 1시) 대전-안양(대전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2일 오후 3시) 부산-아산(부산구덕운동장, 스카이스포츠·3일 오후 1시) 광주-전남(광주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안산-수원FC(부천종합운동장·이상 3일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