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홍콩 시위 공감했다가 중국 네티즌에게 뭇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25 19:09

최시원. [사진 일간스포츠]

최시원. [사진 일간스포츠]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홍콩 시위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가 중국 네티즌의 강한 반발을 샀다. 결국 최시원은 중국 웨이보(微博·중국식 트위터)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그의 팬클럽 웨이보 중 하나는 폐쇄를 결정했다.
 
2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최시원은 홍콩 시위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패트릭 차우의 최근 인터뷰를 자신의 트위터에서 리트윗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차우는 지난 24일 CNN과 인터뷰에서 경찰이 당시 자신에게 발포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며 “총알로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도 믿음을 죽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손가락질하지 말라”, “생각을 밝히고 싶으면 홍콩에 직접 가서 상황을 봐라” 등과 같은 글을 올리며 최시원을 향해 비난하고 나섰다. 최시원이 의견을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홍콩 시위를 지지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최시원은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최시원은 웨이보에서만 165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웨이보에 “트위터에서 발생한 일을 확인했다”며 “나는 단지 (홍콩의) 혼란과 폭력 사태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콩 사태에 대한) 나의 관심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행동이 여러분의 반감과 실망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의 사과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커뮤니티인 ‘톄바(貼吧)’ 내 최시원 팬클럽은 공식 웨이보를 폐쇄한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팬클럽 웨이보는 9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팬클럽은 이날 웨이보에 올린 공지문에서 “어떤 사람도, 어떤 일도 우리의 입장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우리는 절대 양보하지 않았을 것이며, 최시원 팬클럽은 작은 사랑(최시원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해 큰 사랑(나라 사랑)에서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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