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결말 앞둔 운명의 38라운드, 당신의 선택은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26 06:00

하나원큐 K리그1 2019의 운명을 가를 최종 38라운드. 이날 결과에 따라 우승팀·ACL진출팀·강등 플레이오프팀이 가려지게 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의 운명을 가를 최종 38라운드. 이날 결과에 따라 우승팀·ACL진출팀·강등 플레이오프팀이 가려지게 된다.


지금까지 이런 시즌은 없었다. '역대급', '레전드', 그 어떤 말을 붙여도 좋을 만큼 엄청난 '빅 시즌'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38라운드를 앞두고 축구팬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올 한 해 K리그1의 모든 것이 달린 마지막 한 경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38라운드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주말에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37라운드까지 치르며 결정된 것은 단 하나, 제주 유나이티드가 12위를 확정지으며 사상 세 번째 기업구단 강등의 주인공이 된 것 뿐이다. 제주는 24일 안방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2-4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리그 최하위인 12위를 확정,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자동으로 K리그2(2부리그) 1위 팀인 광주 FC와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37경기를 치르는 동안 K리그1에서 결정된 건 12위 자동 강등팀 하나 뿐이다. 리그의 백미인 우승팀도, 내년 아시아 정상을 가리는 무대에 나서게 될 ACL 진출팀도, 그리고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팀과 '겨울 축구'를 피해 살아남을 리그 10위 생존팀도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1위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2위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면서 우승 전쟁은 38라운드로 넘어갔고, 3위 FC 서울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서 4위 대구 FC가 강원 FC 원정길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3위부터 5위 포항까지 승점 1점차로 촘촘하게 늘어서게 돼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의 주인공도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10위 자리를 둘러싼 인천과 경남의 생존 경쟁, 두 팀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0위 자리를 둘러싼 인천과 경남의 생존 경쟁, 두 팀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지 않고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는 10위 자리를 둘러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생존 경쟁도 최종전으로 넘어갔다. 절박함을 안고 뛴 두 팀이 37라운드에서 각각 상주 상무와 성남 FC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두 팀의 승점차는 여전히 1점으로 유지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인천과 경남이 서로 격돌하는 만큼, 생존을 위한 의자뺏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단 한 경기도 눈을 뗄 수 없는 '빅 매치'들이다. 게다가 3경기씩 이틀 동안 열리는 38라운드는 모두 같은 시간에 킥오프하는 만큼, 축구팬들로선 어느 경기를 지켜봐야 할 지 고민이 깊어진다. 서로 맞붙어 결과를 가리는 30일 경남-인천전을 제외한다면, 다른 팀들의 경기까지 확인해야 완벽한 '순위 퍼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채널을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집관'은 물론이거니와 경기장에 '직관'을 떠난 축구팬들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이 이토록 치열해지면서 K리그1의 흥행도 마지막까지 탄력을 받게 됐다. 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았던 K리그1은 올 시즌 내내 역대급 순위 싸움을 펼치며 흥행 가도를 질주했다. 그 결과 37라운드까지 누적 관중 177만 6491명을 불러들이며 평균 유료관중 8000명 돌파 청신호를 켰다. 남은 최종전 6경기에서 4만7509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는다면, K리그1 유료 관중 집계 실시 후 처음으로 평균 8000명을 넘어서게 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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