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챔프전·선두 쟁탈전, 남녀부 2라운드 빅매치 데이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28 06:00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V-리그 2라운드 남녀부 최고 빅매치가 같은 날 열린다. 올 시즌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대결이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 초반 레이스는 남녀부 모두 주축 선수나 외인의 부상 이탈로 생긴 전력 저하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대표적이다. 외인 에르난데스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다. 국내 선수의 전력이 좋은 팀이지만 힘에서 밀린 경기가 많았다.  
 
반면, 챔프전 준우승팀 대한항공을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효자 외인 비예나가 매 경기 기대에 부응하고 있고, 토종 대표 레프트 정지석의 위력도 여전하다. 최근 7연승을 거두며 시즌 9승2패(승점 24점)를 마크했다. 리그 1위다.  
 
다른 곡선을 그린 우승 후보가 28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2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V-리그 개막전이던 10월12일 이후 47일 만에 승부이기도하다.  
 
1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의 1-3(세트스코어) 완패. 에르난데스가 출전하고도 세트 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상대 외인 비예나에게 30점을 내줬다. 세터 이승원, 이원중과 공격진의 호흡이 좋지 않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도 우려한 지점이 현실이 됐다.  

 
현대캐피탈 다우디. KOVO 제공

현대캐피탈 다우디. KOVO 제공


그러나 이번 맞대결은 현대캐피탈의 전력이 1라운드보다 낫다. 일단 대체 외인 다우디가 합류했다. 지난 24일 OK저축은행전에서 22득점을 하며 V-리그 데뷔전을 잘 치러냈다. 기술이 정교한 편은 아니지만 높은 타점과 긴 체공 시간으로 득점력을 보여줬다. 외인 라이트 존재만으로 토종 주포 전광인이 부담을 덜 수 있다.  
 
백업 전력도 좋아졌다. 박주형, 이시우 등 외인 부재 속에 출전 시간이 길어진 공격 자원들이 경험을 쌓았다. 주장 문성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화력이 저하되지 않았다. 최 감독 입장에서는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지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오른 손가락 미세 골절로 이탈한 상황이다. 그러나 백업 유광우도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한선수 부재 속에 치른 세 경기에서도 모두 이겼다. 풀세트 접전만 두 번이었지만 비예나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곽승석, 김규민의 득점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순위 경쟁을 흔들 전망이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반드시 제압해야 할 경기다. 가까이는 내달 1일 바로 이어지는 현대캐피탈 원정의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멀리는 우승 전선에 변수가 될 팀이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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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도 28일에 빅매치가 열린다. 1위 GS칼텍스((7승2패·승점 22점)가 수원 원정에서 2위 현대건설(7승2패·21점)을 상대한다. 
 
GS칼텍스는 최근 경기던 2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2-3로 패했다. 14일 IBK기업은행전에 이어서 다시 하위팀에 풀세트 경기를 내줬다. 올 시즌 2연패가 없는 팀이다. 차상현 감독도 인삼공사전 패전이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GS칼텍스 박혜민. KOVO 제공

GS칼텍스 박혜민. KOVO 제공


키플레이어는 2년 차 박혜민이다. 주포 이소영이 발등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공·수 대체 자원으로 나서고 있는 선수다. GS칼텍스는 15점 승부인 5세트에 외인 러츠와 에이스 강소휘의 공격점유율이 너무 높다. 성공률이 높은 선수의 공격은 순리지만 상대 블로커가 예측할 수 있다. 허를 찌를 수 있는 공격 자원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효과가 다르다. 박혜민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13일 동안 여섯 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을 4연승으로 마무리했다. 19일 기업은행전 이후 8일을 쉬었다. 대들보 양효진이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터 이다영의 기량에 물이 올랐고, 측면 자원인 고예림과 황민경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변수도 지웠다. 오른 슬개골 통증으로 제 몫을 못하던 마야 대신 새 외인 헤일리가 합류했다. GS칼텍스전에 나선다. 2015~2016시즌에 인삼공사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선수다. V-리그 경험도 있고, 실력도 검증됐다. 완전체로 GS칼텍스전 1라운드 패전 설욕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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