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역사상 최고의 '원 클럽 맨'으로 향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29 14:00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원 클럽 맨'으로 향하고 있다.

'원 클럽 맨'은 한 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활약하는 선수를 말한다. 프로스포츠는 돈으로 말하고 돈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클럽을 따라 팀을 옮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적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추세다. 반대로 클럽의 전설이라도 경쟁력이 떨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 구단들도 많다. 그렇기에 '원 클럽 맨'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됐다.

그렇기에 '원 클럽 맨'이 더욱 존경받는 세상이다.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처음 시작했던 팀과 의리를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 '원 클럽 맨'은 그래서 돈으로 살 수 없는 명예다. 또 선수가 바란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구단이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수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구단이 선수를 지속적으로 원할 때 가능한 일이다.

세계 축구사에 '원 클럽 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는 'AS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다. 그는 1992년부터 2017년까지 AS로마에서만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수많은 유혹에도 AS로마와 의리를 지켰다. 그는 총 25시즌을 뛰며 786경기를 소화했고, 307골을 터뜨렸다. AS로마 역사상 최다출장과 최다골을 동시에 품고 있는 토티다.

현역에도 전설적인 '원 클럽 맨'이 있다. 바로 메시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지나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으로 올라섰다. 이후 현재까지 1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다. 메시는 역대 최고의 '원 클럽 맨'으로 향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28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5차전에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총 700경기에 나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두 번째로 700경기를 돌파한 선수가 등장한 것이다.

역대 1위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767경기. 사비 역시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지만 '원 클럽 맨'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 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메시가 700경기를 넘어서며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경기 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으로 67경기가 남았다. 메시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메시가 최다출장마저 1위에 오른다면 그야말로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원 클럽 맨'으로 등극할 수 있다.

이미 그는 전설이다. 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UCL 우승 4회 등 바르셀로나에 총 34개의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득점에 관해서는 이미 따라올 자가 없다. 수많은 리그 득점왕과 UCL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다. 메시는 총 613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세자르 로드리게스의 232골이다. 2위와 무려 381골 차가 난다.

라리가만 따져도 메시는 427골로 역대 1위다. 바르셀로나를 넘어 라리가 역대 1위다. 2위는 세자르 로드리게스로 190골이다. 해트트릭 34회로 바르셀로나 역대 1위, 라리가 한 시즌 최다득점 50골 기록 등 메시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득점 부분에서 메시가 1위를 기록하지 못한 것. 코파 델 레이다. 메시는 51골로 바르셀로나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조셉 사미티에르로 65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 역시 메시가 경신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중요한 것은 바르셀로나도 메시와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메시가 곧 바르셀로나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종신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돈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한 구단의 제의도 거절한 바 있다. 역사상 최고의 '원 클럽 맨' 등장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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