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류현진은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아시아투수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았다.
양현종(31·KIA)도 투수 지표 가운데 단연 최고로 평가받는 평균자책점 부분 1위에 오른 성과, 최초 기록을 인정받았다.
양현종은 5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투수다. 4월까지는 6실점 이상 경기만 세 번일만큼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진가를 되찾았고 두산 외인 조쉬 린드블럼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대결을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 1위에 올랐다.
초반 부진을 감안하면 승수(16승)도 돋보인다. KIA 타선은 팀 타율(0.264 6위, 팀 홈런(76개) 최하위에 그쳤다. 리빌딩 원년이다. 이 점도 반영된다면 더 괄목할만한 성과다. 좌완투수 최초로 5년 연속 180이닝을 소화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양현종은 "스포츠서울 관계자께 감사드린다. 아프지 않고 좋은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큰 고생을 하신다. 자신의 몸처럼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강철 KT 감독님이 보유하진 타이거즈 투수 최다승(152승)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며 남은 선수 생활 목표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