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4승째(4패)를 거두며 3위를 사수했다. KEB하나은행은 3승6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4위가 됐다.
골밑에 버티고 선 비키 바흐가 23득점을 몰아쳤고 한엄지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베테랑 한채진(13득점)과 김단비(9득점 어시스트 8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마이샤 하인스 알렌(16득점 17리바운드)과 강이슬(16득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팽팽하던 경기는 4쿼터 중반 이후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68-6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바흐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고, 한채진이 골밑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EB하나은행이 강이슬의 3점포로 따라붙었지만,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4초 전 김단비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