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효표 347표 중 271표를 획득해 57표에 그친 허경민(두산)을 제쳤다. 개인통산 여섯 번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로 김한수 전 삼성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최다는 8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한대화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최정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29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0.333,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18로 수준급이었다. SK의 핫코너를 탄탄하게 지켰다.
단상에 오른 최정은 "한 시즌 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