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신영석 "남자 배구 향한 인식 바꿔 놓겠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2.22 18:53

안희수 기자
신영석의 목표는 남자 배구를 향한 편견을 바꾸는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신영석의 목표는 남자 배구를 향한 편견을 바꾸는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신영석(33)은 한국 남자 배구를 향한 시선을 바꾸고 싶다. 
 
그는 내달 7일부터 중국 장먼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팀만이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 이란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국가가 사력을 다하는 무대다. 
 
신영석은 지난 9월에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대회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선배인 박철우, 한선수 동기 문성민이 합류하지 못한 대회에서 선전을 이끌었다.
 
그는 올림픽 출전에 회의적인 외부 시선을 바꿔놓고 싶다. 꿈에 그리던 최고의 무대에 나서려는 개인 목표도 있다. 그래서 더 절실하다. 신영석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속내와 각오를 적극적으로 전했다.
 
 
- 각오를 전한다면.
"한국 남자 배구가 지난 20년 동안 올림픽 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20년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는 얘기는 향후 20년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생각을 하니 선후배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반성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수준이 아니라는)편견이나 인식을 지우고 싶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절박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
 
- 이번 대표팀의 장점.
"정지석과 곽승석이 있다. 리시브와 수비에 강점이 있을 것이다. 지난 9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8강 진출도 어렵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결과를 냈다.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줄 것이다."   
 
- 이란이 라이벌이다. 장단점을 분석한다면.
"높이와 힘은 앞선다. 그러나 최근 열린 월드컵에서 봤을 때 수비 조직력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더라. 우리도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해낼 수 있다."
 
- 남자 배구의 올림픽 진출권 획득을 향한 전망은 밝지 않다.  
"주변에서도 같은 말을 많이 하신다. 그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선을 바꾸기 위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한선수, 박철우 선배가 없이도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시선을 받고 싶다."   
 
-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개인적인 열망을 전한다면.
"어떤 선수라도 밟고 싶은 무대일 것이다. 나이가 적지 않다. 마지막 도전일 수 있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진출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한다. 꿈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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