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다니엘 팔카, 관심 끄는 KBO 리그행 성사 여부
일간스포츠

입력 2019.12.31 10:18

KBO 리그행이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되는 다니엘 팔카. 팔카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을 기록한 거포지만 2019년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KBO 리그행이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되는 다니엘 팔카. 팔카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을 기록한 거포지만 2019년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왼손 거포 다니엘 팔카(28)는 KBO 리그와 인연이 닿을 수 있을까.

폐장 분위기로 흘러가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타자 중 한 명은 팔카다. 이번 겨울 로건 모리슨(32) 패트릭 위즈덤(28) 등과 함께 KBO 리그행이 가능하다고 분류됐던 자원 중 한 명이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펀치력은 확실히 있다.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다. 영입 의사만 있으면 계약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2018년 124경기에서 27홈런을 때려냈다. 타율이 0.240(417타수 100안타)으로 높지 않지만, 장타력은 수준급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1위 오타니 쇼헤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9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자연스럽게 타격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타율이 0.107(84안타 9안타)에 불과했다. 릭 렌테리아 감독의 2020년 시즌 구상에서도 제외돼 팀 내 입지가 더 좁아졌다.
 
소속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KBO 리그 내 외국인 스카우트에게 '팔카 세일즈'를 시작했다.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KBO 리그에 선수를 보내 이적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구단 중 하나다.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앤서니 레나도도 화이트삭스가 세일즈를 시도한 케이스였다. 팔카는 2019시즌 연봉이 56만7000달러(6억5000만원)로 높지 않다. 이적료를 고려해도 신규 외인 총액 한도인 100만 달러(11억5000만원)를 넘기지 않고 데려올 수 있다.
 
 


실제 지방 B 구단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1루와 외야가 가능한 자원이 필요했고 팔카가 레이더에 들어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방향을 선회해 팔카의 KBO 리그행은 일차적으로 불발됐다. 그 사이 여러 팀이 외국인 타자 계약을 속속 마쳐 빈자리가 줄었다.
 
팔카의 위험요소는 정확도다. 마이너리그 통산(7년) 136홈런을 때려낸 거포지만 타율이 높은 유형이 아니다. 마이너리그 싱글A 이상 레벨에서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C 구단 스카우트는 "기대치는 누구나 큰 걸 터트릴 수 있는 선수를 원하지만, 정확성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A 구단 스카우트의 말도 비슷하다. 그는 "모든 팀이 고민이 비슷할 거다. 혹시나 공갈포가 될까 하는 우려다. 떨어지는 공에 약하다. 이제 이름값으로 선수를 뽑는 시대는 아니다”고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장타력 하나만 보고 영입하기엔 무리수가 따른다는 의미다.
 
팔카의 KBO 리그행은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장타력에 기대를 건다면 매력적인 자원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시즌 27홈런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타율에선 어느 정도 손해가 불가피하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결단이 필수적인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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