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 이후 환골탈태한 경정 정경호
일간스포츠

입력 2020.01.01 06:00

최용재 기자

2019년 정종훈에서 정경호로 개명

개명 후 환골탈태한 정경호.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개명 후 환골탈태한 정경호.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2019년 경정을 돌이켜보면 이태희(30승)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한 시즌 개인 다승 신기록을 경신하며 박진감이 넘쳐나는 한 해로 기억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꼽으라면, 개명 이후 환골탈태한 정경호다.
 
그는 2008년 경정 7기로 입문했다. 경정 입문은 정종훈으로 시작했고, 2019년 정경호란 개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을 한 선수다. 개명 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2019시즌 13승이라는 개인 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단 1승도 없이 신인시절을 보냈다. 2년 차에 인생 경주 중 하나인 첫 승이 드디어 나왔다. 8회 1일 08경주에서 스타트 0.40초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휘감기 우승을 했다. 2010년에는 총 65회 출전 1착 10회·2착 6회·3착 8회·평균 스타트 0.24초를 기록하며 경정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후 스타트 기복으로 인해 기세가 한 풀 겪었다. 2015시즌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주선보류까지 당하며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약점으로 드러난 스타트 대신에 1턴 전개에 많은 분석과 연습을 통해 차곡차곡 기량을 쌓아 2019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A2 등급을 받아 2020시즌을 시작한다.
 
정경호는 "스포츠를 좋아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고, 여기에 긴장감 속에 타인과 경쟁을 통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나에게 경정은 '생활의 활력소'"라며 경정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 있는 코스와 전법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1, 2코스가 자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트에 자신감이 생겨 2, 3코스를 선호하게 됐다. 전법은 휘감기에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2020시즌 열심히 타서 주선보류 1회를 우선적으로 삭감하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는 몸 관리를 잘해 장수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은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고 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처럼 부상 없이 안정적인 경주 운영으로 A등급을 유지해 빠른 시일 내에 주선보류 부담감을 떨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지금까지 나를 아껴주시며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기분석 전문위원은 "온라인 경주에서의 자신감이 플라잉 경주에서도 좋은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2020년 기대되는 선수다. 한 단계 상승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보다 많은 경주 자료 분석을 통해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덧붙여 모터, 펠러의 정비능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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