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팀 아프리카 프릭스가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아프리카는 5일 울산시 KBS 울산홀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울산’ 결승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프리카가 우승한 것은 201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번 케스파컵은 프로 팀부터 아마추어 팀까지 참여하는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단기 토너먼트다. 올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팀들의 전력을 미리 테스트하고 신인 선수를 만나볼 수 있는 대회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BS가 주관 방송을 맡았다.
작년 12월 23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0개팀,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 6개팀, ‘제11회 대통령배 KeG’ 2개팀, ‘2020 챌린저스 코리아’ 예선통과 2개팀 등 총 20개팀이 출전했다.
아프리카는 4강에서 드래곤X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SK텔레콤 T1을 3-1로 잡은 샌드박스와 우승을 다퉜다.
아프리카는 ‘스피릿’ 이다윤과 ‘플라이’ 송용준의 노련함과 ‘기인’ 김기인의 개인기가 조화를 이뤄 라인전과 정글 장악력, 오브젝트 싸움에서 모두 샌드박스를 앞섰다.
아프리카는 이날 우승과 함께 4000만원의 상금을 챙겼고, MVP로 선정된 김기인은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케스파컵에서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컴퓨터 게이밍 의자 기업 제닉스 크리에이티브과 게이밍 기어 업체 하이퍼 엑스 등이 후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