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트레이드설에 중심이던 보스턴 간판 타자 무키 베츠()가 연봉 계약을 마쳤다. 조정 자격이 있는 선수가 계약한 역대 최고액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11일(한국시간) 베츠가 연봉 조정을 피해 보스턴과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금액은 2700만 달러. 지난해 콜로라도 간판 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2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연봉 조정 자격이 있는 선수 가운데 최고액을 남겼지만, 한 시즌 만에 베츠가 갈아치웠다. 베츠는 2018시즌에는 1050만 달러, 지난 시즌에는 2000만 달러를 받았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몸값을 높였다.
2018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오른 리그 정상급 타자다. 3할 타율과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2018시즌에는 타율 0.346·32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도 타율 0.295·29홈런을 기록하며 보스턴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겨울에는 LA 다저스 등 몇몇 팀과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했다. 보스턴은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그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대형 유망주를 영입해 팀 뎁스 강화를 도모하려 했다. 다수 팀이 그런 행보를 한다. 그러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구단은 베츠에게 역대 최고라는 명예를 안기며 2020시즌 동행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