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작년 2819억 적자…금융위기후 최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07 12:12

안민구 기자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2라인. 쌍용차 제공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2라인.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7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81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339.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239억원으로 2.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414억원으로 452.0% 증가했다.
 
작년 쌍용차 영업손실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2950억원) 이후 10년만의 최대 규모다. 2017년(-653억원)과 2018년(-642억원)을 합하면 3년간 누적적자가 4114억원에 달한다.
 
판매는 13만5235대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내수는 10만7789대로 1.2% 감소에 그쳤지만, 수출이 2만7446대로 19.7% 줄어 감소 폭을 키웠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손실이 998억원으로 전년 4분기(-35억원)보다 적자 폭을 키워 1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손실도 1559억원으로 전년 4분기(-40억원)보다 크게 늘었으며 매출액은 9192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비용, 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 말 추가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노사가 함께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방한해 2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고, 포드와의 글로벌 제휴 등을 통해 3년 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면서 산업은행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산은은 대주주가 더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현재 흑자 전환을 위한 사업계획을 정리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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