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모펀드 손실액 1조원 이상 전망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15 11:14

김두용 기자
라임의 사모펀드 손실 규모가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임의 사모펀드 손실 규모가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의 사모펀드 손실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라임은 14일 이달 18일 기준 2개 모(母)펀드의 전일 대비 평가금액이 '플루토 FI D-1호'(2019년 10월 말 기준 9373억원)는 -46%, '테티스 2호'(2424억원)는 -17%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준가격 조정은 삼일회계법인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여간 진행한 펀드 회계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다. 라임이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전인 지난해 9월 말 대비 순자산가치(NAV) 손실률은 플루토가 49%, 테티스가 30%에 달한다.
 
지난 10월 말 펀드 기초자산의 장부금액은 플루토가 1조2337억원, 테티스가 2931억원이었다. 회계 실사 결과 이 두 펀드에서 최대 7354억원 가량이 손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실사 중인 무역금융펀드는 최악의 경우 2436억원 전액이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돼 3개 모펀드의 총 손실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임의 환매 중단 펀드는 소수로 설정된 모펀드에 100여개 자(子)펀드가 연계된 '모자형 펀드' 구조를 취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가입한 각 자펀드의 손실률은 차이가 있다. 라임은 모펀드만 편입하고 있는 자펀드 가운데 증권사의 TRS 대출금을 사용한 경우에는 모펀드의 손실률에 레버리지(차입) 비율이 더해져 기준가가 추가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서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대출 개념으로, 증권사는 1순위 채권자 자격을 갖게 돼 펀드에 들어간 금액을 투자자들보다 먼저 회수해갈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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