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준우승의 한', 이청용 영입으로 표현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3.04 06:01

최용재 기자

이청용, 울산 이적하며 11년 만에 K리그 복귀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 울산 제공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 울산 제공

 
2019시즌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울산 현대. K리그1(1부리그)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대패하며 전북 현대의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다 잡은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친 울산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좌절하기 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품고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한 독기와 의지로 무장한 채 2020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을 잡기 위해서는 전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스쿼드, 선수가 필요했다. 사실 지난 시즌 좋은 스쿼드를 갖춘 울산이지만 전북에 비하면 모자람이 있었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북에 뒤지지 않는 폭풍영입을 시도했다. 고명진을 시작으로 정승현·윤빛가람·김기희·원두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품었다. 또 한국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인 조현우까지 영입하며 전북을 경계했다. 외국인 공격수는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산 비욘 존슨을 불러들였다. 
 
울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피날레는 따로 있었다. 전북도 해내지 못한 '빅네임' 영입을 울산이 해냈다. 바로 '블루드래곤' 이청용이다. 
 
울산은 3일 이청용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청용은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날개 중 하나다. 국가대표팀 부동의 날개였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는 등 유럽 경험도 풍부하다. 이런 그가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은 꾸준히 이청용 영입의사를 드러내며 신뢰를 줬고, 이청용은 결국 친정팀 FC 서울이 아닌 울산의 손을 잡았다. 
 
이청용 영입으로 울산은 올 시즌 정말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장착했다. 스쿼드로 보면 전북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MVP 김보경을 전북에 뺏겼지만 이청용 영입으로 타격을 완벽히 없앴다. 또 울산이 이청용을 품으면서 1강 전북의 K리그 최초의 4연패 예상도 쉽게 할 수 없게 됐다. 이청용의 무게감과 영향력이 그만큼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청용이 울산으로 온 첫 번째 이유도 당연히 우승이다.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 현대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 울산 현대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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