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은 KBO 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9시즌을 돌아본 그는 "잘 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내가 더 잘 했더라면 KT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했을 것이다"고 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에는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맞이하는 2월의 야구다. 어느덧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긴 머리를 고수한 그는 외모보다 투구가 더 시선을 끌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차기 시즌도 KT 마무리투수는 이대은이다. 선발 보직에 대한 미련이 없을 순 없지만, 팀에 기여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고우석(LG), 하재훈(SK)과 함께 신진 클로저 대열에 합류한 그는 역대 최고 '소방수' 오승환이 돌아온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