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의 개막전 선발 맞대결 카드로 부상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7·보스턴)의 시범경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로드리게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샬롯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시범경기 첫 번째 승리를 챙기며 경기 전 2.57이던 평균자책점을 1.64(11이닝 2자책점 20탈삼진)까지 낮췄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18로 수준급이다.
로드리게스는 오는 27일 열리는 토론토와 시즌 개막전 선발로 유력하다. 당초 보스턴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로드리게스가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토론토 1선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베네수엘라 출신 왼손 투수인 로드리게스는 통산(5년) 51승을 기록 중이다. 2018년 13승을 따냈고 지난 시즌엔 19승 6패 평균자책점 3.8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 첫 200이닝을 돌파(203⅓이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