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년 만에 농촌 대표 장학관으로 인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0.03.13 06:00

김두용 기자
입주생들이 한국마사회 용산장학관 체력단련실을 이용하고 있다.

입주생들이 한국마사회 용산장학관 체력단련실을 이용하고 있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장학관 사업이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2020년 상반기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 선발을 완료했다. 총 154명 모집에 434명이 지원해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152명이 선발돼 3월 중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운영 첫해에 홍보 부족으로 공실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장학관은 큰 인기를 끌었다. 1년 만에 농촌 대표 장학관으로 성장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의 비결은 개관 이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입주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용산장학관

용산장학관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지방 인재를 우대하는 등 농촌 지역 인재 유치에 힘썼다. 기존 입주자격은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한정이었다. 하지만 농촌 지역 거주자까지 자격을 확대해 수혜 대상을 대폭 늘렸다. 또 선발기준 중 거주지와 학교 간 거리 배점을 10점에서 30점으로 상향해 원거리 지방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경기지역 출신 입주생이 가장 많았던 반면 올해는 영남, 충청, 호남권 등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농촌 지역 고교 및 수도권 소재 대학교를 직접 찾아가 홍보했고, 11월부터 약 2개월간 조기 홍보를 시행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입주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간담회와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식비가 부담스럽다는 입주생의 의견에 1식당 3000원이었던 식비를 2500원으로 인하해 부담을 완화했다. 휴게실 이용시간 연장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입주생의 만족도도 증진했다. 올해는 입주생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위원회를 신설해 입주생과의 의사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장학관에서는 농촌 지역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해부터는 학업 동기를 부여하고, 입주 메리트를 제공하기 위해 성적 우수자들의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입주생들이 재능기부 활동에 대한 참여 의사가 높은 점을 고려해 올해 용산구청 등과 연계해 입주생과 렛츠런재단이 함께 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입주한 이아량 씨는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위치, 식당, 시설, 가격 등 모든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용산역 근처에 위치해 어디든지 가기가 편리하고, 독서실, 스마트도서관 등의 시설은 학업에 열중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 하시는 만큼 졸업 전까지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본래 용산 장외발매소였던 건물로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과 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2019년 2월 개관했다. 
용산 장외발매소로 운영하면서 야기됐던 지역사회의 갈등을 상생의 공간으로 바꾸는 국민 체감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됐다. 
 
장학관은 9개 층(10~18층)에 154명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공용휴게실, 스마트도서관, 식당, 체력단련실, 소모임실, 독서실 등을 비롯해 숙소 32실을 갖췄다. 이용요금은 보증금 10만원에 월 입실료 15만원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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