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의 BBC 등 언론들이 13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의 코로나19 양성반응을 속보로 보도했고, 아스널 구단도 성명을 발표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런던 콜니 훈련센터를 폐쇄했고, 아르테타 감독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척 실망스럽다.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빨리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프로축구 선수의 확진 사례가 있었으나 현직 감독이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스널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다.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있다.
앞서 레스터 시티 선수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뱅자맹 멘디는 가족이 증세를 나타내 자가 격리되는 등 다른 팀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레스터 시티 선수들의 격리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EPL 사무국은 정부 발표에 따라 주말 경기가 변동 없이 진행될 거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일정 전면 중단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일단 EPL 사무국은 "긴급 클럽 미팅을 소집해 향후 리그 일정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다. 회의를 마치기 전에는 추가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