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립 서비스일까. 올 시즌 오릭스와 계약한 애덤 존스(35)가 도쿄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스포츠호치는 26일 '존스가 연기가 결정된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해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강행 의지가 강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 확산에 백기를 들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부활을 앞뒀지만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 존스는 "내년 시즌에도 오릭스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까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존스는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6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14년) 타율 0.277, 282홈런, 945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5회, 골드글러브 수상 4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이번 겨울 오릭스와 최대 3년(2+1년), 총액 1550만 달러(190억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하며 일본으로 리그를 옮겼다. 2017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한 차지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