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세 선수는 곧바로 팀에 합류하지 않고 특별 입국 절차에 따라 검역 조사를 받는다. 4월 3일까지 총 두 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이 나와야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브리검과 요키시, 모터는 대만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이 미뤄지면서 국내 선수들과 분리돼 움직였다. 손 감독은 구단에서 복귀를 요구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원할 때 자발적으로 합류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2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한해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다는 정부 지침이 발표된 뒤 하루 당겨 스케줄을 조정했다.
입국 직후 브리검은 "개인 훈련은 잘 진행됐고 몸 상태 또한 굉장히 좋다. 미국에 머물면서 요키시와 매일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모터도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함께 모여 시뮬레이션 게임(상황 설정 게임)과 라이브 피칭 훈련을 진행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 내용을 토대로 자세하고 세심하게 스케줄을 짰고, 루틴을 철저히 지키며 훈련했다"고 말했다.
요키시와 모터의 대답도 브리검과 비슷했다. 요키시는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개막을 대비해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브리검과 같이 매일 훈련했고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하며 타자 상대로도 공을 던졌다"고 했다. 모터는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고 브리검, 요키시와 함께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진행했고, 수비 훈련도 따로 진행했다"고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