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일본 프로야구 선수 3명의 이름이 모두 공개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7일 한신 구단이 고시엔구장 인근 실내 연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외야수 이토 하야타, 포수 나가사카 켄야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세 선수는 26일 오사카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한신 구단은 후지나미를 포함해 세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후지나미를 제외한 나머지 두 선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자 구단은 즉각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후속 대처에 나섰다. 일단 4월 1일까지 계획돼 있던 구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개막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일본은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3월 20일 예정됐던 시즌 개막이 4월 10일 이후로 밀렸다. 그러나 구단 내 감염자가 나오면서 스텝이 더 꼬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