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가 열리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을 것을 잃는 구단으로 LA 다저스가 꼽혔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취소되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것을 잃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미래' 대신 '현재'를 택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젊은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내고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즉시 전력 선수를 데려왔다.
지난달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강타자 무키 베츠를 영입하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보냈다. 이 가운데 베츠는 2020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최근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선수의 등록일수(서비스 타임)를 보장한다고 합의해 베츠는 다저스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고 FA 시장으로 나갈 수도 있다.
다저스는 이 외에도 저스틴 터너, 작 피더슨, 페드로 바에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 주요 선수들이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또한 지난해부터 소니 그레이, 트레버 바워, 웨이드 마일리 등을 영입한 신시내티, 브라이스 하퍼와 잭 휠러를 보유한 필라델피아 역시 올 시즌이 취소될 경우 많을 것을 잃는 팀으로 이 매체는 꼽았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시즌 개최 여부 및 개막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