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다 마사타카(67) 전 라쿠텐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도 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일 '나시다 전 감독이 소속된 매니지먼트회사가 그의 코로나19 감염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시다 전 감독은 3월 28일 발열 증세를 나타냈고 30일 호흡 곤란까지 왔다. 31일에는 폐렴 진단이 나와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수 출신인 나시다 전 감독은 1972년 데뷔해 1988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긴데쓰 버팔로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1979년부터 3년 연속 리그 베스트 나인에 뽑혔고 올스타전 출전도 6번이나 된다. 1979년에는 도루저지율 53.6%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993년 긴데쓰 타격코치, 1996년 긴데쓰 2군 감독을 거쳐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긴데쓰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2008~2011)을 역임했고 2015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라쿠텐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NHK 야구 해설가와 야구 대표팀 야수 코치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일본 내 저명한 야구 전문가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