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시범경기·개막전 연속 연기, 다양성 생긴 컨디션 조절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03 06:00

안희수 기자
개막이 연기되면서 각 구단은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개막이 연기되면서 각 구단은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개막 날짜도 미니 시범경기도 일정이 불투명하다. 각 구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매진한다. 

 
국내에서 3차 캠프가 시작된 직후, 각 구단 지도자와 선수들은 4월 중순을 개막 기점으로 삼았다. 당시에는 '그때 즈음이면 개막을 하지 않겠는가'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 차례 개막 시점이 연기됐다. 3월 24일에는 4월 20일 이후로 연기했고, 31일에는 4월 말 또는 5월 초까지 미룬다는 발표가 있었다. 7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대외 연습경기도 개막 예정 시점이던 4월 21일로 연기됐다. 
 
잠시 감소 추세를 보이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 정부 권고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현재 잠정 결정한 내용도 다시 수정될 수 있다.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가 가능해진 상황에 반색했던 현장은 다시 고민이 커졌다. 당연히 대의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컨디션 관리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내부에 감염 의심 인원이 나왔을 때,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의 자택 대기 조치를 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선수들은 매 순간 변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몇몇 구단은 막연한 일정에 쫓기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NC는 선수단에 2일부터 사흘 동안 휴식을 부여했다. 3일에 예정된 청백전을 취소했다. 이전까지 4일 훈련, 하루 휴식으로 이뤄지던 파트 스케줄도 훈련을 하루 줄여서 진행한다. KT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2일에 청백전을 소화한 뒤 3일부터 5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이 다시 연기되면서 일정 조정이 필요해졌고, 그동안 피로가 쌓였기 때문에 휴식을 부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3치 캠프가 시작한 지 2주가 넘었다. 집중력이 떨어질 시점이고, 막연한 상황 탓에 정신적 피로도 누적됐다. 재충전이 필요한 적기이기에 효율을 추구하는 행보를 했다.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택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하는 국내외 운동선수들이 많아졌다. 생소한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다. KBO 리그 선수들도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의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외출 자제가 권고되는 상황을 답답하게 여기지 않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노하우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일과 중에는 지도자나 자신이 부여한 숙제에 매진하고, 귀가 뒤에도 영상이나 데이터 분석 자료를 탐구하는 선수가 많아졌다. 예년에는 경험하지 못하던 4월의 저녁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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