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심상철, 대상경주에서도 김종민 넘을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08 07:01

김두용 기자
김종민(왼쪽)과 심상철.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김종민(왼쪽)과 심상철.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심상철(38·A1)이 대상경주 기록까지 작성할 수 있을까.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가지고 있는 실력이 뛰어날수록 명예와 부의 크기 역시 커지기 마련이다. 미사 경정장 수면 위에서 순위 다툼을 하는 경정 역시 최강자의 왕좌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경정 선수들은 큰 상금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대상경주 출전에 대한 갈증과 시상대에 오르는 입상의 꿈을 꾸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현재 대상경주 4회, 특별경주 3회를 시행하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기 김종민(44·A1)은 경정이 시작된 2002년 6월부터 가장 많은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17회 대상경주 우승과 11회 준우승에 빛나는 그는 데뷔 후 빠른 수면 적응력을 선보이며 ‘경정의 별’로 급부상했다. 경정 선수로 출사표를 던진 후 2년 만에 제2회 스포츠서울배와 200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올스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에도 수많은 대상경주에서 꾸준한 입상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5년 만에 제13회 스포츠경향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뒤를 심상철이 바짝 추격 중이다. 2008년 경정에 입문 후 7기생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떠올랐고,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2010년 제4회 스포츠칸배 대상경주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현재 스코어는 선두인 김종민과 우승에서 1회 차이가 나는 우승 16회, 준우승 7회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심상철은 올 시즌 총 10회 출전에서 100% 승률(1·2·3·6코스 각 2승, 4·5코스 각 1승)을 기록하는 등 경기를 지배하고 있어 기록 경신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그동안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각종 대상경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으나 유독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2018년 고대하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정 우승까지 거머쥐며 대상경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어 2019년에도 제13회 스포츠월드배와 2차 GPP 쟁탈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을 꿰차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앞선 김종민과 심상철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 열릴 대상경주에서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선두 자리가 뒤집힐 수 있다. 다음 순위로는 길현태, 이응석이 자리하고 있다. 대상경주 우승 9회, 준우승 6회의 길현태는 제1회 굿데이배 초대 우승자다. 우승 8회, 준우승 11회의 이응석 역시 제1회 스포츠칸배 초대 우승자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스포츠계의 유명한 격언 중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스포츠는 어떻게 보면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고 경정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선배 기수나 원년 강자들이 독식하지 않도록 후배 기수들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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