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들의 '선한 영향력 경쟁'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08 06:00

최용재 기자

메시-호날두 등 슈퍼스타들, 코로나19 사태에서 적극적 선행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지난 10여년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신계'의 선수들이 이번에는 '선한 영향력'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특히 유럽은 최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스타가 나섰다.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최전방으로 나선 이들이 있다. 메시와 호날두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 등 언론들은 메시와 호날두 선행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먼저 메시가 코로나19 확신 방지를 위해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기부했다. 이 성금은 메시의 소속팀 연고지인 바르셀로나 병원과 아르헨티나 병원으로 전달됐다. 메시의 도움을 받은 아르헨티나 병원은 "레오, 당신의 헌신과 도움이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메시는 또 연봉 삭감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선항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재정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선수 급여 70% 삭감을 결정했다. 이에 메시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선수들은 클럽이 원할 때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있다. 선수 급여를 깎는 대신 구단 직원 급여는 깎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또 '스테이 앳 홈(stay at home)'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머물자는 캠페인. 메시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시는 개인 SNS에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며 "모두에게 힘겨운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과 그들의 친구들, 가족들이 영향을 받은 곳과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큰 힘을 보태고 싶다. 건강이 언제나 첫 번째다. 이 상황이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도 가만있지 않았다. 호날두 역시 100만 유로를 기부했다. 호날두의 성금은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의 병원에 전달됐고, 코로나19 집중치료실 장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호날두 역시 유벤투스의 재정 부담을 나누기 위해 임금 삭감에 동참했다. 호날두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들, 주변 사람을 잃은 분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시와 호날두 외에도 많은 슈퍼스타들이 선행에 나섰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약 12억원의 금액을 익명으로 기부해 감동을 선사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독일에 100만 유로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AC밀란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이 직접 10만 유로(약 1억3000만원)를 먼저 기부하면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타 감독들도 동참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00만 유로를 기부했고, 바르셀로나 전설이었던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 역시 100만 유로를 쾌척했다.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이 토리노 지역 어린이 환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트북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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