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0일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7회까지 진행)에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백팀 선발로 나온 루친스키가 3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13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6개나 잡아냈다. 청팀 선발로 나온 라이트는 3이닝 2탈삼진 무실점했다. 단 하나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루친스키는 지난 청백전과 달리 작년에 우리가 봤던 본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라이트도 계속해서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 오늘 스피드 부분에서 두 선수 모두 위력 있는 직구를 보여줬는데 컨디션이 80% 이상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이트도 "오랜만에 청백전을 했는데 큰 문제 없이 좋았다. 그동안 롱 토스도 계속해서 던졌고 불펜에서도 몸을 잘 만들어왔기 때문에 3이닝을 문제없이 소화했다"고 했다. 이날 라이트의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9km까지 찍혔다. 그는 "지난 청백전 경기에서 장타를 맞았지만, 야구라는 종목이 안타를 허용할 때도 있고 허용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에 하던 대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올 시즌 선발 때마다 건강하게 등판하고 싶고 등판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 동료들과도 잘 융화돼서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서 백팀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박진우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선 이명기(4타수 2안타 1득점)와 박석민(3타수 2안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