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단은 11일 "이날 두 선수의 감독 이벤트 청백전을 진행하려 했지만, 광주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고 추위로 인한 선수단 부상도 걱정돼 13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맷 윌리엄스 감독의 제안에 따라 투수 양현종과 임기영이 각각 소속 선수를 직접 뽑고 경기 기용 및 운영까지 도맡는, 색다른 연습경기를 기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을 하지 못한 채 단조로운 자체 청백전만 진행하고 있는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이색 이벤트였다.
그러나 11일 광주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기온이 떨어지고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지자 이벤트를 이틀 뒤로 연기했다. 선수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1시간 30분간 가벼운 훈련만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