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창단 첫 외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전력 강화 행보에 나섰다.
구단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상헌 선수와 연봉 2억 5000만원, 계약 기간 3년을 내용으로 한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진상헌은 지난 2007년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12시즌간 활약했다. 신장 198cm, ‘높이’를 바탕으로 빠른 속공에 강점을 보이는 베테랑 센터로 평가 받고 있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에서는 31경기(109세트)에 출전해 속공 3위(62.09%), 블로킹 9위(0.385개)에 올랐다. 구단은 "노력한 진상헌이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구단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뒤 진상헌은 “적극적 영입의지를 보여준 석진욱 감독의 진정성에 이적을 결심했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음시즌 구단의 ‘봄 배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은 “구단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높이와 경험을 겸비한 베테랑 선수를 영입 할 수 있었다”며 “진 선수가 맏형으로서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달 말까지 휴식기를 갖은 뒤,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을 전개한다.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