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시장 파고 든 카카오…픽코마 첫 분기 흑자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19 15:28

권오용 기자
픽코마 TV 광고. 카카오 제공

픽코마 TV 광고. 카카오 제공

 
출시 4주년 만을 맞는 카카오의 일본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일본 콘텐트 시장을 흔들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픽코마가 작년 4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3년 연속 거래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 4월 론칭한 픽코마는 2017년 연간 거래액이 14배로 늘어났고, 2018년 156%, 2019년은 130%(2.3배) 증가하여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내실도 탄탄히 다지고 있다. 매출 성장과 마케팅 효율화에 힘입어 출시 후 처음으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픽코마의 성장 요인으로 한국형 비즈니스인 ‘웹툰’을 꼽았다. 일본 만화시장은 종이만화와 종이만화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코믹이 중심을 이루는데, 픽코마는 디지털 코믹뿐 아니라 모바일용으로 제작한 웹툰을 함께 유통하고 이를 이용자가 유·무료로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카카오재팬 측은 “스마트폰으로 스낵컬처 콘텐트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평소 만화를 보지 않던 이용자들까지 픽코마로 웹툰을 접하게 되어 만화업계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픽코마 분기 거래 금액. 카카오 제공

픽코마 분기 거래 금액. 카카오 제공

 
픽코마의 모바일 앱은 통합 20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달 3일 픽코마에 서비스 중인 2만여 개의 작품 중 작품수 기준 1.3%에 불과한 277개 웹툰의 하루 거래액이 3억6000만원(3196만엔)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픽코마의 무서운 성장세에는 한국산 ‘K-웹툰’도 한몫했다. 디앤씨미디어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픽코마를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 누적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3월에는 월간 거래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기다리면무료’와 같은 한국의 콘텐트 비즈니스를 거대한 만화시장을 가진 일본에 접목해 업계의 디지털화 및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며 “K-웹툰이 픽코마를 통해 일본에서도 현지 작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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