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연습경기를 6-3으로 승리했다. KBO 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전이 5월 5일로 미뤄졌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줄곧 자체 청백전만 치르다가 이날 교류전을 기점으로 팀 간 연습경기가 시작됐다.
타선에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석민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4번 1루수로 경기를 뛴 제이미 로맥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홈런 3개로 6득점하며 승부를 가져갔다.
반면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6실점(6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 후 "선발을 시작으로 중간,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좋은 과정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타선에서는 로맥, 윤석민, 고종욱(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홈런 3개를 만들어내며 좋은 느낌으로 연습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게 선수와 팀 모두에게 큰 소득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추운 날씨에서 치러진 첫 연습경기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