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감각 회복·몸무게 변화…경륜·경정 재개장 변수는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22 07:00

김두용 기자
스타트 감각 회복 여부와 지나친 승부욕 발동 등이 재개장 시 변수 요인들로 꼽히고 있다.

스타트 감각 회복 여부와 지나친 승부욕 발동 등이 재개장 시 변수 요인들로 꼽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계가 얼어붙었다. 국내에서도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이 개막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최근 확진자 수 감소로 프로야구가 5월 초 개막으로 가닥을 잡는 등 스포츠계가 조심스럽게 개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경륜과 경정도 지난 2월 23일부터 장기간 휴장이 진행 중이다. 유례없는 긴 공백인 만큼 개장을 한다면 사전 체크할 부분이 상당히 많을 전망이다.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쉬는 동안에도 영종도 훈련원에서 배를 타보거나 했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사회적으로 사람들 간의 접촉 자체가 꺼려지는 상황이었던 만큼 개인 체력 훈련이 주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재개장 시 스타트 감각 회복과 수면 상태, 날씨, 바람 등의 적응에 다소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타트의 경우 감을 한번 놓치게 된다면 성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몸무게 체크도 상당히 중요하다. 사회적 분위기가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이 2∼3kg정도 찌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정 선수의 2∼3kg은 실전 경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휴장 전후의 몸무게 비교를 반드시 해야 한다.    
 
경험 많은 고참급 선수들의 경우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인급들의 경우 개장 후 컨디션 난조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선수들의 강한 승부욕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장기간 휴장으로 선수들의 수입이 없었던 상황이다. 이로 인해 개장하게 된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승부욕이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편성이나 모터 성능에 따라서 의외의 이변도 상당히 많이 나올 수 있는 부분도 염두에 둬야 한다.  
 
16기 신인 레이스 개최 여부도 주목된다. 예정대로라면 기존 선수들과 혼합 경주를 치러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휴장으로 인해 재개장 후 신인 레이스로 치를지 아니면 혼합 편성으로 치를지가 관건이다. 
 
새내기들의 경우 실전 경험이 적기 때문에 혼합 편성으로 간다면 초반부터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 모터의 기력 변화 여부도 세심히 따져봐야 한다. 휴장기 동안 정비가 이뤄졌다면 다소 기력이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경륜·경정 임시 휴장 기간을 2주 동안 추가 연장해 다음 달 7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휴장 기간이장기화함에 따라 비상경영계획을 세워 전사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재개장할 경우 경주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시스템 점검 및 테스트를 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경주 재개 여부는 정부 방침과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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