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형제의 난 불씨' 신동주 회장, 동생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요구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28 15:37

김두용 기자
신동주(오른쪽)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오른쪽)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건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신동주 회장은 28일 오는 6월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주식회사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주주제안 제출에 관한 안내 말씀’을 통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사태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 신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는 요구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에서는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당사자를 비롯,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에도 나서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올 4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롯데 구단의 구단주로 취임하는 등 기업의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오는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본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일본회사법 854조에 따라 법원에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도 제시했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수 차례 신동빈 회장과 화해 접촉을 시도하고 대법원에 신동빈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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