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안열린 경륜 대상경주…더 궁금해지는 왕중왕 후보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01 07:00

김두용 기자
2019 그랑프리 경륜 4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 정종진.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2019 그랑프리 경륜 4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 정종진.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올해 경륜 대상경주가 한 번도 펼쳐지지 못해 최강자 타이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빅 매치 대상경주 되돌아보며 왕중왕 후보를 살펴봤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대상경륜 전초전이었던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선 충청권 선수들이 4명이나 포진돼 황인혁(32·SS)에게 유리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막판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인 ‘절대강자’ 정종진(33·SS)이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정종진의 이름값을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고, 그랑프리까지 기세는 이어졌다.  
 
대망의 그랑프리 대상경륜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정종진의 4연패에 여부였다. 정종진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선 선수들을 따돌리며 '그랑프리 대상경륜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3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은 그야말로 수도권 선수들의 잔치였다. 정종진을 필두로 황승호(34·SS), 박병하(39·S1), 정하늘(30·SS), 정재원(34·S1) 등 무려 5명의 수도권 선수가 포진됐다. 21기 쌍두마차 황인혁과 성낙송(30·S1)이 이에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었다. 결국 정종진의 선행을 황승호가 확실하게 후미 견제해주며 호흡을 맞춘 끝에 정종진이 시즌 첫 대상경주 우승자에 등극했다.  
 
4월 28일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에선 황인혁을 중심으로 이뤄진 충청권과 정하늘, 신은섭(33·SS)의 수도권 그리고 성낙송, 박용범(32·S1)의 경상권의 맞대결이 벌어져 ‘지역 삼국지’ 형태를 보였다. 결과는 의외로 깜짝 선행 승부를 펼친 김주상(37·S1)의 도움 덕분에 황인혁이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상반기 왕중왕전에선 다시 만난 정종진과 황인혁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정종진이 황인혁, 성낙송을 너무 의식한 탓인지 타종 선행이란 강공 승부를 펼쳤다. 이를 침착하게 따라갔던 황인혁이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새로운 강자가 탄생을 알렸다. 이어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는 정종진이 복수혈전에 성공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배와 창원 경륜 대상경주에서는 만년 2인자로 평가받던 신은섭, 정하늘이 각각 한 차례씩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명품경륜승부사 전문가는 “현재 경륜 판세는 정종진, 황인혁의 양강 구도다. 그 뒤를 정하늘, 신은섭, 황승호, 성낙송 등 2인자들이 바짝 쫓고 있다”며 “슈퍼특선급 선수들 간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한 끗 차이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급 신인 임채빈의 등장이 경륜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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