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막은 ‘리니지2M’ 흥행질주…엔씨 1분기에 활짝 웃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13 07:00

권오용 기자
리니지2M 이미지.

리니지2M 이미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엔씨는 2020년 1분기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당기순이익 195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04%, 204%, 당기순이익은 162%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71%, 261%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2020년 1분기 실적.

엔씨소프트의 2020년 1분기 실적.

이번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기존 최고 분기 매출은 2017년 3분기의 7273억원였다.  
 
1분기 매출을 이끈 건은 모바일 리니지 형제들이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5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6%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각각 3411억원, 2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리니지2M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제품별로 보면 ‘리니지’ 448억원, ‘리니지2’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96억원, ‘길드워2’ 125억원을 기록했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리니지2M은 모바일 게임으로는 드물게 출시 초반 트래픽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매출 역시 다른 모바일 게임들보다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당사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할 리니지2M은 연말까지 안정적 매출 곡선을 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46억원, 북미·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원이다.
 
엔씨가 1분기에 대박을 낸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모바일 앱 마켓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1분기 게임 앱 다운로드 건수는 130억건, 소비자 지출은 167억 달러(20조5009억원)를 기록했다. 앱애니 측은 “130억 게임 앱 다운로드는 전체 앱 다운로드 310억건 중 40%를 차지한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발하게 진행된 3월에는 주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2019년 4분기에 비해 30%나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CFO는 "가장 큰 이용자 지표와 매출 지표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 콘텐트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며 "리니지2M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게임 내의 수치 변동은 중립적이다. 오히려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은 콘텐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에 리니지2M을 아시아 시장에 내놓고,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음악 게임 '퓨저'를 미국 시장에 연내 출시하고, 신작 '프로젝트 TL(가칭)'도 내년쯤 내놓을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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