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7일 창원 키움전을 10-3 대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16승(3패) 고지를 밟았다. 승률을 무려 0.842까지 끌어올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반면 키움은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0패(10승)째를 당했다. 시즌 첫 7경기에서 6승을 따낼 정도 상승세를 탔지만 이젠 5할 승률을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몰렸다.
NC는 시작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1사 후 이명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3루에서 친 박석민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3루수 김하성이 실책하면서 행운의 선제 득점으로 연결됐다.
키움은 3회초 반격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상대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시속 133㎞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으로 1-1을 만들었다. NC는 틈을 주지 않았다. 4회말 박석민의 안타와 노진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원재가 중견수 플라이라 아웃됐지만 알테어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알테어를 신경 쓰다 상대 선발 한현희의 보크까지 나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5회말이었다. NC는 선두타자 이명기의 안타, 1사 후 양의지의 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박석민의 적시타가 나왔고 1사 1,2루에선 대타 강진성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까지 기록했다. 7-2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선 양의지와 박석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2번 이명기가 3안타를 때려내며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번 나성범(3타수 2안타 1득점)과 4번 양의지(3타수 1안타 1홈런 2득점), 5번 박석민(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이 6안타 6득점을 합작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가 4⅓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