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코멘트] '2442일 만의 정규시즌 복귀' 오승환, "운 좋게 이닝 막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09 22:35

배중현 기자
1군에 합류한 삼성 오승환이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 도착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6.02/

1군에 합류한 삼성 오승환이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 도착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6.02/

 
오승환(38)이 무려 2442일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마운드를 밟았다.
 
오승환은 9일 대구 키움전 3-4로 뒤진 8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이 KBO 리그 정규시즌에 등판한 건 2013년 10월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팀은 3-5로 패했지만 '돌부처'의 복귀 하나만으로도 삼성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2013시즌이 끝난 뒤 일본프로야구 진출한 오승환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겨 활약했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뒤 원소속 구단인 삼성과 계약해 KBO 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원정 도박 혐의로 2016년 1월 KBO에서 내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했고 이날 경기에 앞서서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늘 바로 투입한다"고 등판을 예고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던진 초구 시속 146㎞ 직구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됐다. 후속 김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그러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규민을 2구째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사 1,3루에서 김하성을 초구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투구수는 10개. 스트라이크는 5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9회부터 노성호를 마운드에 세워 오승환을 교체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등장곡도 오랜만에 들어 옛 기억이 났지만 1점 차 상황이었고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다른 데 신경 쓰지 않았다"며 "초구부터 2루타를 맞았지만 운 좋게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 한국 복귀하면 초구는 무조건 직구를 던지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인터뷰한 적도 있다. (경기 전 말한) 이정후와는 시즌 중 언젠가는 상대할 것 같다. 인터뷰에서 힘 대 힘으로 한다고 했지만, 포수 리드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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