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대구 키움전을 4-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14승(18패)째를 기록하며 지난달 13일(고척키움전)부터 이어가고 있는 수요일 연승을 '5'까지 늘렸다.
선발 백정현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앞선 3번의 선발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했지만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8회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오승환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2005년 6월 24일 인천 SK전 이후 5465일 만에 개인 통산 12번째 홀드를 올렸다.
타선에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규가 1회 데뷔 첫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8명의 타자가 각각 1안타씩을 때려내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제 몫을 다했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백정현의 첫 승을 축하한다. 이전보다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으로 투구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줬다. 작년에 좋았던 공이 나왔고 앞으로 선발진의 든든한 한축이 돼 줄 것 같다. 박해민이 공수에서 활약해줬는데 특히 8회 수비 하나가 임팩트가 컸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