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안치홍을 1군에 등록했다. 안치홍은 지난 12일 LG 트윈스전 직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날 경기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7회에 대타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친 뒤 교체됐다. 이후 15일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안치홍 몸 상태가 좋아서 1군으로 올렸다. 오늘 2루수 7번 타자로 나간다"고 전했다. 안치홍을 하위 타순에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7번이라고 못 치는 것은 아니다. 오늘 경기에서 계획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면서 "하위 타순이라고 타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치홍은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타율 0.266,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치홍이 복귀하면서 대신 1군에 올라왔던 내야수 김민수(22)는 2군으로 내려갔다. 김민수는 안치홍이 없는 동안 2경기에 나가 타율 0.333(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허 감독은 "김민수가 못해서 빼는 것이 아니다. 아직 어린 선수라서 1군 벤치에 앉아있는 것보다는 2군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