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최근 타격감이 매우 좋지 않았다. 4번에서 5번, 6번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다시 4번 타자로 복귀했다. 벤치의 선택에 부응했다. 연패 기간 동안 한 번도 없던 타점을 올렸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신인 좌완 투수 허윤동이 던진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박세혁의 적시타 때 몸을 날려 베이스를 터치하는 주루도 했다. 그러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앞 타자 최주환이 동점 투런포를 치며 허윤동을 흔든 직후에 나섰지만 힘없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재환은 최근 네 경기, 두산이 연패를 당한 기간 동안에 1타점을 기록했다. 솔로포다. 득점권 6타석에서는 타율 0.000을 기록했다. 6월에 출전한 19경기 득점권 타율도 0.109에 불과하다.
그러나 팀이 5연패 기로에 있던 상황에서는 한 몫을 했다. 3-3 동점이던 7회말 공격에서 1사 뒤 박건우가 권오준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바뀐 투수 김윤수에게 우전 안타을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최주환이 같은 투수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앞서갔다.
흔들린 삼성 배터리는 폭투를 범하며 2·3루, 2실점 위기에 놓였다. 삼성 벤치는 1루를 채우지 않고 전진 수비를 했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3-2에서 컨텍트 스윙으로 우전 적시타를 떄려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6-3으로 앞서갔다.
연패 기간, 일곱 타석 만에 득점권 안타 신고를 했다. 두산도 3점 차로 앞서며 4연패 탈출 기회를 열렀다.